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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진 토종 트리오, 우리은행의 '믿는 구석'

입력 : 2017-11-21 06:15:00 수정 : 2017-11-20 14: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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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토종의 힘으로.’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의 저력이 살아나고 있다. 우리은행은 19일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71-56으로 크게 이겨 5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은행은 개막 2연패로 출발이 불안했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시즌 5승2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KB국민은행과 함께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개막 초반 부진은 외국인 선수가 모두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에 센터 양지희의 은퇴 공백이 결정적이었다. 특히 전력의 절대축인 외국인 선수가 약해진 상황에서 센터진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서 우리은행은 골밑 싸움에서 상대에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보란듯이 반격에 성공했다. ‘토종 트리오’의 분전이 결정적이다. 통합 5연패의 주역인 박혜진, 임영희은 올해도 여전한 실력을 과시 중이다. 리딩에 득점력, 투지까지 갖춘 리그 최고 가드 박혜진은 앞선을 이끌고, 클러치 능력을 갖춘 노련한 임영희가 필요할 때마다 한 방을 꽂아준다.

여기에 지난 여름 FA로 가세한 김정은은 확실한 상수(常數)로 자리를 잡았다. 김정은은 이번 시즌 7경기에서 평균 12.3점에 4.1리바운드, 3.7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4번째 경기에서는 개인 시즌 최다인 18점에 각각 3개의 어시스트와 리바운드로 팀의 첫 연승을 이끌었고, 이후에도 꾸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득점만 잘 넣는 게 아니다. 골밑 공백을 메우기 위해 팀에서 궂은일까지 해주고 있다. 13일 친정팀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는 무려 8개의 리바운드를 건져내며 당시 팀의 역전극을 이끌었다.

토종 선수들의 경기력은 곧 승리와 직결됐다. 우리은행이 자랑하는 토종 트리오는 기복이 적다. 박혜진이 평균 13.4점(국내 3위), 임영희는 평균 11.7점(7위)로 김정은(6위)과 함께 국내 득점 상위 10걸에 올랐다. 박혜진은 6.1어시스트로 리그 1위다.

저력을 되찾은 우리은행의 반전 비결은 든든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토종 트리오가 있기에 가능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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