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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 3R 선두 맹동섭, “정교한 샷으로 챔피언 타이틀 잡겠다”

입력 : 2017-11-04 17:33:47 수정 : 2017-11-04 17: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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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여주·배병만 기자] 맹동섭(30·서산수골프앤리조트)이 24년만에 시즌 개막전과 최종전을 동시에 우승하는 진기록에 도전한다.

맹동섭은 4일 경기 여주에 위치한 솔모로컨트리클럽(파70·665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최종전인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의 3라운드에서 한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자인 맹동섭이 이 대회의 타이틀을 가져가면 1993년 박남신(58) 이후 24년 만에 개막전과 최종전을 동시에 제패하는 진기록을 낳게 된다.

맹동섭은 이날 무려 6개의 버디를 낚는 활약에도 불구하고 보기 3개, 더블보기 한 개를 적어내는 기복 있는 경기를 펼친 끝에 결국 한 타를 줄여 공동 2위의 '불곰‘ 이승택(22·캘러웨이)과 최민철(29)에 한차타 리드를 지키고 있다.


-3라운드 단독 선두인데 소감은.
“일단 첫홀부터 보기로 나가 약간 부담이 됐다. 선두와 타수차가 벌어지는 거 같아 긴장했다. 전반 스코어는 줄이는 게 목표였는데 다행히 줄였다. 후반 14번홀이 항상 문제인데 귀신이 들린 거 같이 갑자기 안됐다. 더블했으나 트리플 안한게 다행이라 위안하고 싶다.”

-12~14번홀에서 4타를 잃었다.
“12번홀에서 드라이브가 미스샷이 됐다. 드라이브샷한 볼이 디봇에 빠졌다. 다음 파3 13번홀에서는 항상 6번 아이언을 쳤는데 길었고 볼이 떨어진 지점에도 잔디상태가 안좋았다. 14번홀에서는 세컨드 샷 할 때 거리에 대한 생각에서 헷갈려 뒷땅을 쳤고 이어 타이트한 라이에서 한 어프로치샷도 미스했다.”

-오늘 100m 정도의 샷이 매우 정교해 인상적이었는데.
“100m나 80~90m정도가 자신 있다. 오히려 20~30m 정도의 어프로치가 약점이다. 내일에도 그린 근처보다 80~100m 남기는 공략을 할 것이다.

-계속 줄버디를 한 경우도 있다.
“예전 같으면 보기를 하면 화가 나서 무너져 내리기도 했다. 마지막 4라운드가 있으니 여유를 가지려 했다. 이븐을 목표로 했는데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해 너무 기분이 좋았다. 마지막 18번홀 버디에 성공했는데 올해 첫 대회의 몽베르CC에서 우승할 때 마지막홀에서 비슷한 거리를 성공시켜 그 때의 기분이 들어 예감이 좋다.”

-내일 플레이할 때 같은 조의 선수들에 대한 느낌과 중요한 사항은.
“모두 감이 좋은 선수들이다 그냥 내 플레이만 신경쓰겠다. 마지막 5개홀에서 잘해야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교한 샷이 중요하다.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는 게 이 골프장의 특징이다. 누구든 미리 예상할 수 없다. 드라이브 보다는 퍼팅이 중요하다.”

-올해를 정리한다면.
“올해는 내 자신이 생각하기에 나쁘지 않았다. 우승 경쟁을 몇 번 했고 준우승도 했다. 군제대후 올해가 재미있다. 100점 만점에 90점을 주고 싶다.”

-개막전과 폐막전 동시 우승이면 24년만의 진기록이데.
“이 대회에서 우승해 이런 기록을 세운다면 나로서는 영광이다. 마지막날 최선을 다하겠다.” 

man@sportsworldi.com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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