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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사람] 한국·일본 카이도 대표 배우균, "카이도 시리즈는 카이도 브랜드의 혼이다"

입력 : 2017-10-28 13:26:33 수정 : 2017-10-28 13: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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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병만 골프전문기자]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한국남자프로골프(KPGA)의 2017년 주요 뉴스를 뽑으라면 ‘카이도 시리즈의 신설’을 들 수 있다.

한국남자프로골프는 한국여자프로골프에 비해 대회수가 적어 대회수 증가로 인한 활성화가간절한 숙원과제였다. 이런 가운데 올해 카이도 시리즈 경기가 열리면서 올시즌 8개 대회나 추가돼 코리안투어 19개 대회가 열리면서 나름 투어다운 한해를 보내고 있다. 대회가 없어 일본과 동남아를 전전하던 한국남자프로골프 선수로서는 가뭄에 단비인 셈이다.

“카이도 시리즈를 통해 한국남자프로골프의 생태계를 복원하는데 기틀이나 가교역할을 하고 싶었습니다. 단지 한 대회만을 치르는 것보다 여러 대회를 개최해 시리즈를 하면 카이도 브랜드라는 기업의 가치를 사회에 깊고 넓게 이식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카이도와 한국카이도 대표인 배우균씨(46)의 이론이자 주장이다.

“그간 스타급 선수를 후원하는 마케팅을 펼쳤지만 이보다는 대회쪽으로 마케팅 방법을 시도해본 것이죠. 대회 하나를 치르면 선수는 물론 골프팬 등 수많은 사람들에 그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고 살찌운다고 판단한 것이죠. 사실 산술적으로 따져도 스타급 선수 한명 후원하면 총상금 3억짜리 두 개정도는 치를 수 있습니다.”

이런 순수한 의도와는 달리 ‘옥에 티’라면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총상금 10억을 대회 개막 열흘 정도 앞두고 5억으로 줄였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배대표는 “어쨋든 예산편성 및 운용을 잘 못한 나의 불찰이죠”라고 ‘쿨’하게 받아들이면서 “지난해 치른 여자 대회와 관련해 대행사와 소송중인데 1심 판결후 항소를 하느라 공탁비용으로 준비해 놓은 상금중 일부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같은 골프업계에서 이런 소송에 휘말리게 된다는 자체도 너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 내년의 카이도시리즈 개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기도 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와 2년 계약이니 내년에도 당연히 카이도 시리즈는 개최합니다. 만일 개최하지 않는다면 이에 따른 위약금을 물어야 하고 내년에 대한 예산도 어느정도 확보해 놓았습니다.”

카이도 시리즈의 마케팅에 대한 효과는 나름 내년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기대하는 듯하다. 일본 명품수제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카이도를 배대표는 지난 2015년 일본법인을 인수하고 그간 국내에 프리미엄급 골프클럽을 선보이다 내년에는 보급형과 여성용, 선수용 등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마디로 카이도 시리즈 마케팅의 성공여부가 카이도 새 라인업 출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배대표 자신도 궁금해하고 있다.

배대표는 본래 일본브랜드인 카이도를 인수하면서 일본은 생산기반, 한국은 세일즈기반으로 운영하면서 중국과 베트남 등으로 적극 시장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베트남 총판도 한국카이도 사무실에서 갖기고 했다.

배대표는 본래 골프유통업을 해왔다. 그간 16년 정도 해오면서 유통업보다는 실제 브랜드소유자로서 골프용품업계를 주도하고 싶었던 것이다. 단지 총판 등 유통만으로는 그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배대표의 부인은 이런 배대표의 노력을 보고 “골프에 대한 열성 하나는 참 존경스러울 정도이다”라고 말한다.

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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