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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때부터 품은 꿈" 이대성, NBA 하부리그 G리그 진출

입력 : 2017-10-22 11:57:59 수정 : 2017-10-22 11: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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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이번 기회를 결코 놓칠 수 없었습니다.”

지난해까지 모비스에서 뛰던 가드 이대성(27)이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 진출했다. 이대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NBA G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0순위로 이리 베이호크스에 지명됐다. 팀으로만 한정하면 1라운드 18순위로 지명된 제레미 할로웰에 이어 두 번째로 선택된 자원이었다.

NBA를 향한 이대성의 도전은 계속 진행 중이었다. 삼일상고를 졸업한 이대성은 중앙대 3학년 재학 중,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 2에 속한 브리검영대 농구부에 들어가 당시 D-리그로 불렸던 NBA 하부리그 진출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던 바 있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모비스에 지명돼 지난 세 시즌 평균 5.9점에 2.6어시스트의 성적을 내며 한국에 정착하는듯 했다.

하지만 다시 올해 비시즌 기간부터 미국 진출을 향한 꿈을 다시 펼쳤다. 지난 12일 이대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모비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팀이 정말 중요한 시점에 이기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라며 “처음 농구를 시작한 10살 때부터 가슴 한켠에 품어왔던 꿈이 있다. 이번 여름에 그 꿈을 펼칠 기회가 생겼고, 그동안 정말 간절했기에 놓칠 수 없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결국 두 번째 두드린 G리그 드래프트의 문은 이대성을 향해 활짝 열렸다.

한국 선수가 NBA 하부리그에서 뛰게 된 것은 하승진, 방성윤에 이어 이대성이 세 번째다. 2004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돼 한국인 최초의 NBA 선수가 됐던 하승진은 2006년 NBDL이라고 불리던 NBA 하부리그에서 활약했다. 방성윤은 2004년 11월에 NBDL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2순위로 로어노크에 지명됐다.

총 26개 팀으로 구성된 G리그에서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뽑힌 인원은 전체 146명 중 96명이다. 이대성의 소속팀은 NBA 애틀랜타 호크스의 하부리그 팀으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이리를 연고지로 한다. 감독은 NBA 오클라호마시티와 뉴욕 등에서 코치를 맡았던 조시 롱스태프다. 이리는 11월 4일 그랜드래피즈 드라이브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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