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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상위 스플릿 싸움, '군 전역자들'에 웃는다

입력 : 2017-10-22 10:52:33 수정 : 2017-10-22 10: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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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군 전역자들이 전력 상승의 ‘KEY‘가 되고 있다.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우승을 노리는 상위스플릿 팀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이적료 없는 영입‘인 군 전역자들의 합류는 우승 레이스 막판 변수가 될 가능성도 커 주목을 끌고 있다.

군 전역자들로 웃고 있는 팀은 수원삼성과 FC서울, 전북현대를 꼽을 수 있다. 리그 4위 수원은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 김은선과 센터백 조성진의 합류가 반갑다. 올 시즌 수원은 매튜 구자룡 곽광선, 세 명의 센터백에만 의존하며 한 선수라도 결장하는 날에는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은선과 조성진은 모두 입대 전부터 주전이었던 선수들. 복귀 후 나란히 4경기(이하 22일 기준)를 소화하며 큰 문제없이 수원에 녹아들고 있다. 여기에 수원은 FA컵까지 병행해야 하는 처지라 여유도 생겼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전역자들 얘기만 나오면 “숨통이 트인다는 게 이런 느낌일까 싶다”며 함박웃음을 터트린다. 수원은 상위스플릿 시작 후 2경기 1승1무로 순항 중이다.

5위 서울도 센터백 황현수의 파트너를 찾았다. 이웅희다. 올 시즌 황현수를 육성해 수비 중심으로 키웠지만, 파트너를 찾지 못해 고심이었다. 칼레드, 곽태휘, 김원균 모두 안정감이 부족했다. 이웅희는 투지 넘치는 수비력과 빠른 주력,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즌 중반까지 아쉬웠던 서울 수비진을 안정시키고 있다. 이웅희는 황현수와 3경기째 호흡을 맞추며 2경기를 무실점으로 막는데 일조했다. 여기에 선두 전북도 시즌아웃된 김민재의 공백을 최보경으로 잘 메우고 있다. 그가 뛴 3경기에서 전북은 1승2무 1실점이다.

반면 막판 우승을 꿈꾸는 2위 제주와 3위 울산은 상대적으로 씁쓸하다. 제주는 박수창·정다훤, 울산은 조영철이 합류했지만 기존 선수층이 두터워 많은 기회를 부여하지 못하고 있다. 박수창 정다훤은 아직 복귀전을 못 치렀고 조영철은 1경기만 뛰었다. 그만큼 기존 전력이 탄탄하다는 얘기지만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은 많을수록 좋다. 잘 쓰고 있는 팀들이 있기에 아쉽게 느껴진다.

club1007@sportsworldi.com 

김은선(왼쪽) 이웅희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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