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은 올 시즌 은퇴를 선언하고 정규시즌 공식은퇴식까지 치렀다. 그리고 팀은 정규시즌 4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SK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및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를 뚫고 두산과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그리고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PO 4차전, 김경문 감독은 승부수를 띄웠다. 1-4로 뒤진 4회말 2사 1, 3루 기회가 오자 포수 김태군을 빼고 대타 이호준을 투입한 것이다. 시리즈전적 1승2패로 뒤져있는 NC는 이날 패하면 가을야구는 끝이 난다. 어찌보면 이호준으로서는 마지막 타석이 될 수 있는 셈이다.
가볍게 스윙하면 타석에 선 이호준은 유희관과 승부를 벌였지만 3루 땅볼에 그쳤다. 4구 승부 끝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타구는 허경민의 글러브속으로 들어갔다.
이후 5회초 김경문 감독은 포수 박광열을 투입하면서 이호준은 다시 벤치에 앉았다. 마지막일 수 있는 타석에서 이호준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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