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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빈자리, 헤인즈 최준용이 채웠다

입력 : 2017-10-19 21:07:50 수정 : 2017-10-19 21: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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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학생체 박인철 기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SK가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LG와의 홈경기에서 28점을 쏟아부은 애런 헤인즈를 앞세워 86-70 (27-16 21-21 15-11 23-22)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2연승을 마감하며 원정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했다.

SK가 위기를 넘어섰다. 17일 현대모비스전에서 코트의 사령관 김선형이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3개월 간 주전 포인트 가드 없이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에 앞서 만난 문경은 SK 감독은 “가슴이 답답하다. 선형이 부상을 보고 일도 손에 안 잡히더라”면서 “십시일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최원혁이 선발 스타팅으로 나간다. 김시래를 많이 괴롭혀주었으면 한다. 리딩이 필요할 땐 정재홍을 쓰고 최준용도 1번을 볼 수 있다. 최후의 수단으로는 테리코 화이트도 있다”고 대비책을 공개했다. 문 감독은 “이번 위기를 딛고 넘어서야 상대가 SK를 쉽게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위기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감독의 바람이 선수들에 닿았다. 스타팅으로 나선 최원혁은 최근 물오른 김시래를 밀집 마크하며 패스 줄기를 막았다. 이틈을 타 헤인즈, 김민수, 최준용의 외곽포가 연이어 터졌고 SK는 1쿼터부터 리드를 잡아갔다.

특히 최준용과 헤인즈는 단순히 득점에만 가담하지 않았다. 3쿼터부터는 직접 리딩까지 가담하며 백업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최준용은 1번부터 5번 역할을 고루 수행했다. 헤인즈는 특유의 영리한 플레이로 공격 타이밍을 조절했다.

LG는 SK의 수비에 고전했다. 특히 조쉬 파웰(13점)은 최부경 헤인즈의 마크에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필드골은 3쿼터까지 2개만 성공시켰다. 조나단 블록도 8점에 그쳤다. 외인 둘이 득점에서 막히니 LG도 해법을 찾을 수 없었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70-59로 앞선 종료 5분 30초전 헤인즈가 골밑 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최부경이 스틸에 성공했고 패스를 받은 헤인즈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LG의 한 줄기 희망마저 꺾어버렸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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