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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자체 제작 영화’로 인도네시아 흔들었다

입력 : 2017-10-19 13:20:20 수정 : 2017-10-19 13: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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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지난 9월 28일 인도네시아에서 개봉한 CJ E&M의 해외 로컬영화 ‘사탄 슬레이브’(Pengabdi Setan)’(조코 안와르 감독)가 인도네시아 공포 영화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CJ E&M은 “‘사탄 슬레이브’가 10월 19일 기준 누적 박스오피스 311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인도네시아 로컬 영화 흥행 순위 7위, 역대 로컬 공포 영화 흥행 순위 1위, 2017년 개봉 인도네시아 영화 중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 인도네시아 로컬 영화 역사상 공포 영화가 3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11월에 열리는 현지 최고 권위의 영화제 ‘인도네시아 영화제(FFI)’에 작품상, 감독상 등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작품성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사탄 슬레이브’는 남미, 일본, 말레이시아, 폴란드 등 35개국에 판매가 완료됐고, 전 세계 장르 영화를 소개하는 '제 37회 하와이 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되며 잇달아 화제를 낳고 있다.

CJ E&M이 제작한 영화가 인도네시아 박스오피스 순위 TOP10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 E&M은 2016년 2월 1호 한-인니 합작영화 ‘내 마음의 복제’를 시작으로, 2016년 10월 메디컬 로맨스 ‘차도차도’, 올해 ‘스위트 20’(인도네시아판 수상한 그녀)를 잇달아 제작해 개봉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스위트20’은 올해 개봉한 인도네시아 영화 중 박스오피스 순위 7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CJ E&M은 지난 9월 열린 ‘CJ E&M 글로벌 영화사업 설명회’를 통해 2020년까지 해외에서 제작 및 개봉하는 영화를 연간 20편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사탄 슬레이브’의 흥행으로 인도네시아에서의 사업 전망도 한층 밝아진 셈이다.

‘사탄 슬레이브’는 CJ E&M과 인도네시아 제작사 ‘라피 필름(Rapi Films)’이 공동 제작한 영화. 80년에 개봉한 동명의 영화 ‘사탄 슬레이브’를 리부트한 작품으로 지난 9월 28일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개봉됐다. 메가폰을 잡은 조코 안와르 감독은 ‘내 마음의 복제’에 이어 이번 작품으로 CJ E&M과 두 번째 인연을 맺었다. 개봉 3주차에도 신규 개봉작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장기 흥행이 점쳐지는 상황. 인도네시아 유력지 ‘자카르타 포스트’는 “클래식이 부활했다. 예술과 원작을 모두 존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인도네시아 공포 영화들과 뚜렷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고 호평했고, 대중문화 전문지 ‘롤링스톤즈’는 인도네시아 호러 장르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칭찬해야 할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임명균 해외사업본부장은 ‘사탄 슬레이브’의 성공 요인에 대해 "작품의 완성도는 물론이고 개봉 전 대규모 시사회, 인도네시아 최초 4DX 상영 등 기존 인도네시아 영화 시장에 없었던 새로운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것이 주효했다"며 "베트남의 경우 로컬 영화 박스오피스 TOP10에 CJ E&M표 영화가 잇달아 세 편 진입하면서 현지 유력 제작사로 떠오른바 있는데, 인도네시아에서도 현지 영화계와의 협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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