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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고독사·외국인 근로자 사망… 안타까운 사건 사고 이어져

입력 : 2017-10-05 15:29:52 수정 : 2017-10-05 15: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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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휴식을 즐기는 추석 연휴이지만, 안타까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부산에서는 가족과 연락이 끊긴 채 혼자 살던 50대 여성이 숨진지 보름 만에 발견됐다. 3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0분쯤 사하구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A(59∙여)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과 119구조대는 “A씨 집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숨져있는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보름전인 9월 중순 쯤 질병을 앓다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A씨는 수년 전부터 가족들과 연락이 끊긴채 뚜렷한 직업 없이 혼자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강서구의 한 공장에서는 지게차가 넘어지면서 필리핀 국적의 B(31)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10분쯤 공장 내 직원 숙소 근처에서 운행하던 지게차가 가건물 벽을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졌다. B씨는 지게차에 깔려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 중에 발생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포천에의 한 펜션에서 20∼30대 남성 3명이 숨진채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0분쯤 포천시 이동면 산정호수 근처 한 펜션 객실에서 C(31)씨 등 남성 3명이 숨져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전날 각각 다른 지역에서 온 것으로 조사됐으며, 어떤 사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객실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과 수면제 등이 발견됐으며, 객실 안 창틀이 밀봉돼있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시신에 외상은 없으나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연휴를 잊고 작전 중이던 현역 군인들이 차 사고로 다치는 일도 있었다. 이날 오전 3시19분쯤 전남 고흥군 도화면 봉산리의 한 산속 길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2.5t 군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이 사고로 운전병 D(21)씨 등 20∼21세 현역 군인 6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언덕 곡선도로를 오르던 차량이 길에서 벗어나 그대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들은 경계군무 등 군 작전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병이 곡선도로에서 핸들을 꺾지 못하고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대 청년이 “배가 고프다”며 편의점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다 붙잡히기도 했다.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E(23)씨는 이날 오전 6시48분쯤 전남 여수시 신기동의 한 편의점에서 여성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 22만2000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를 받고 있다. 편의점에서 나와 결어가던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마주쳐 2분만에 검거됐다.

A씨는 일정한 주거가 없으며, 경찰 조사에서 “배가 고파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일보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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