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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어택] 김주혁X천우희가 그릴 치열함, '아르곤' 장르물 새 장 열까

입력 : 2017-08-30 16:12:46 수정 : 2017-08-30 16: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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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김주혁과 천우희가 ‘기자 이야기’로 강한 임팩트를 몰고 온다.

tvN 새 월화드라마 ‘아르곤’ 제작발표회가 3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김주혁, 천우희, 박원상, 박희본, 신현빈과 이윤정 PD가 참석했다.

‘아르곤’은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탐사보도팀 아르곤의 치열한 삶을 그려낸 드라마다. 장르물 열풍 속 탐사보도극이라는 타이틀로 기존 장물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예고하고 있다. 기존 장르물이 거대권력에 맞서 진실을 추적해 나간다면 ‘아르곤’은 현실에서 있을 법한 사건들과 그 현장을 발로 뛰는 기자들의 고군분투를 심도 있게 그린다. 슈퍼히어로와 같은 기자가 아니라 현실의 벽과 마주하며 고민하고 성장하는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리얼리티를 살린 내용으로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연출을 맡은 이 PD는 “‘기자 드라마’라고 쉽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그것이 알고 싶다’ ‘PD수첩’ 같은 탐사보도팀에 있는 기자들의 생활을 다룬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시 기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월화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SBS ‘조작’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재밌게 푸셨더라. 하지만 ‘아르곤’과는 굉장히 다르다. 우리 드라마의 차별점은 사건을 쫓는 굵은 스토리의 드라마가 아니라는 점이다. 사람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아르곤’은 미니시리즈 치고도 짧은 8부작으로 제작돼 요즘 드라마 트렌드로 자리 잡은 빠른 속도감을 보여주면서도 촘촘한 서사로 짧지만 강렬한 심도 있는 전개 역시 놓치지 않을 예정. 이 PD는 “8부작은 저도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짧은 포맷안에 매 회마다 깊은 드라마를 담았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더했다. 시즌제를 염두해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염두한 것은 아니고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끔 생각해 봤다. 아직은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이에 더해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바로 화려한 캐스팅.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베테랑 김주혁과 충무로의 히로인 천우희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김주혁은 먼저 컴백작으로 ‘아르곤’을 택한 가장 큰 이유를 시나리오를 꼽으며 “극 속에 사건만 존재했다면 흥미를 못 느꼈을 것이다. 사람이야기라는 점이 끌렸다”며 “이렇게 무리수가 없는 대본은 처음이었다. 사건이 풀릴 때의 카타르시스보다 그 과정의 관계와 감정을 담고 있기 때문에 사람 냄새가 나는 드라마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드라마 첫 주연을 맡게 된 천우희는 “더 많이 긴장되고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는 소감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드라마라는 매체가 피드백이 바로 오다보니까 그것에 대한 부담과 기대가 크다”며 “체력적인 부분도 걱정됐다. 지쳐서 연기를 잘 못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김주혁 선배가 제가 첫 세트 촬영 때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그래 이게 바로 드라마야’라고 하시면서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한테 주어진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작품에 잘 녹아들어서 연기를 잘 할 수 있게 노력 중이다. 기대하시는 것만큼 만족스러웠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 사람 모두 기자 역에 도전하는 노력 또한 남달랐다. 김주혁은 “기자들의 생활, 첫 입사해서 하는 과정들이 있더라. 제 나름대로 역할에 대해서 특파원 생활도 하고 아르곤 팀에 왔다는 히스토리를 만들어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천우희 역시 “글로 공부했고, 기자들을 만났다. 극중에서 경력이 쌓인 기자가 아니라 이제 막 들어온 신입기자라서 지금 저와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접근 방법이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고 전하며 “이 역할을 하면서 대본으로나마 접하지만, 기자들이 뉴스를 전하고 기사를 쓰면서 세상 이야기에 중심을 두지만 내부에서의 이야기도 굉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가 한편의 시각으로만 봤을 때와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구나 라는 점을 조금은 알게 됐다”고 촬영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믿고 보는 tvN의 장르물에 흥미로운 소재, 믿고 보는 캐스팅까지 갖춘 ‘아르곤’이지만 그간 tvN 월화극이 성적부진을 이어온 만큼 시청률에 있어 부담감도 있을 터. 그러나 이 PD는 “우리 드라마는 시청률로 승부하는 드라마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 보다 글이 정말 재밌어서, 이 글에서 느꼈던 감동을 과연 내가 연출로 잘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담이 더 컸다. 시청률보다는 제대로 만들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해 도리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과연 ‘아르곤’이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안기며 tvN 월화극에 다시금 불을 붙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9월 4일 첫 방송.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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